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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을 위한 기획서? 결정을 위한, 기획서

플래닌 2021. 5. 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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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기획을 하는 기획자에게 중요한것은?

결정권자.

 

판단을 위한 기획서를 만들어야 하는가?

결정을 위한 기획서를 만들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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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진행하고 운영하고 이끌어가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기획서"라는 부분이다.

이 "기획서"는 어떤 유형이 있는것이며, 잘 만든 기획서라는것은 무엇을 말하고 뜻하는것인지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결정을 위한 기획서의 본질.

뭐 별거 있겠는가? Insight . 이것이 답이다.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 보는 문서가 "결정"을 위한 문서다.

 

그렇다면. 그 문서는 누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것인가?

대기업이라면 전략기획실 등 결정권자 하위에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데. 

 

여기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결정을 위해서는 "판단"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 "판단"을 내리는것은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본부장"의 역할이다.

즉, 결정을 위한 문서를 상신하는 자는 "본부장"급의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것이다.

 

 

여기에 사내정치가 섞인다면? 결정권자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항상 어려움을 겪게 되는것이다.

 

결정권자는 결정을 위한 문서를 보고 결정을 내리지만, 결국 판단이 잘못되었다면 잘못된 결정을 내릴수밖에 없는것이다.

 

 

십상시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십상시(十常侍)는 중국 후한 말 영제(靈帝) 때에 정권을 잡아 조정을 농락한 10여 명의 중상시, 즉 환관들을 말한다. 역사서 《후한서》(後漢書)에는 십상시들이

ko.wikipedia.org

결정권자의 결정을 자신이 판단한 방향으로 움직여 대는 정치질을 한 "십상시"를 예를 들어보자.

중국 후한 말 때에 정권을 잡아 조정을 농락했다고 나와있다. 환관들이 어떻게 조정을 농락하고 국정을 뜻대로 움직였을까?

 

결국 결정권자의 판단을 자신들이 뜻하는대로 흔들고 움직여서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럼,

결정을 위한 판단된 기획서는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가?

 

대표적으로는 "보고서"라고 보면 된다.

 

012
샘플
현대카드 분기보고서.pdf
0.72MB

 

 

 

 

보고서는 단지 하나의 목적만을 가지고 있다. = "결정권자"의 빠른 판단에 도움을 줄 것.

즉, 보고서를 읽는 사람이 판단된 결과를 보고 결정을 내리도록 도움을 주는 문서가 보고서이다.

 

이것을 위해 대부분 "기승전결(結)"의 구조를 가지고있다.

 

기(起): 한자로는 '일어날 기', 즉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열어가는 시작이다.
          ex) 이도령과 춘향이는 사랑하는 사이임
승(承): '이을 승', 내용을 본격적으로 이어가는 부분이다. 갈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ex)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춘향이 옥에 갇힘
전(轉): '구를 전', 갈등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ex) 이도령이 과거에 급제하고 암행어사가 되어 변사또를 벌하고 춘향을 구함
결(結): '맺을 결', 갈등이 해소되고 이야기가 마무리 되며 결론이 난다.
          ex) 이도령과 춘향이 행복하게 살았음

 

단순 One-page report / proposal 로 정리되는 경우도 있지만 수십~수백장의 보고서로 정리되는 경우도 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제안서이다. 하위에서 상위에게 기획안을 보내주는 것과는 다르다는걸 명심해라.

필자는 제안서를 작성할 때 "할 말 다 쓴다." 기승전결 그런 틀에 얽매이지 마라,

 

제안서는 읽는 사람을 "설득"하는 문서이고, 보고서는 읽는 사람이 "결정"을 돕는 문서이다.

 

간단히 글만 쓰면 되는것 아닌가? 라는 멍청한 생각 하지 말라

간단히 글만 쓰는게 아니고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심플하게 생각해보자, 하나의 문단이 나오려면 10장의 백데이터가 필요하다. 기억하라. 너는 월급쟁이 기획자다.

 

10장의 백데이터에서 모인 인사이트를 기준으로 하나의 문단을 완성시키는것이다.

쉬워보이는가? ㅋㅋㅋㅋ 싫으면 사장 하던가.

 

"*** 를 하기 위해 ***를 했습니다" 같은 무의미 한 어휘는 집어치우고,  "*** 진행을 위해 *** 함" 등으로 축약해서 작성하라. 굽신거리는 보고서가 아니다, 팩트를 빠르게 이해시키기 위해 인사이트를 간결하게 정리하여 정보를 전달하는데 그 목적을 가지고 있는것이다. 

 

여기서, 왜 10장의 백데이터가 필요한가?

그건 아래의 "판단" 문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를 보고 "왜? 이런 판단이 나온거지?" 라는 의문을 결정권자가 가졌을 때 그에 따른 설명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펀쿨섹좌처럼 배경이 든든하고, 높은 자리에 있으면 어거지도 먹히긴 한다.

 

 

 

 

기억해라, 너는 월급쟁이 기획자다. 펀쿨섹좌가 아니다. 근거 없이 이따위 소리 지껄이면 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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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판단을 위한 보고서는?

가장 중요한것은 팩트를 간결하게 정리하는것이 제 1원칙이라고 보면 된다. 

 

문제를 직시해야만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 감추고 왜곡시켜서는 절대 답이 안나온다.

(윗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과 책임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회피하려고 한다, 그래서 외부 컨설팅 받는것이다)

 

현재 진행중인 사업을 재정리하는 형태는?

  • 지금껏 진행되온 내용에 대한 리뷰
    • 현재까지의 실적
    • 분석결과
    •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 측면 (부진하다면 부진 사유, 부진하니까 재정리 하겠지만..)
    • 주요 이슈사항 (팩트 위주로, 제 3자가 봤을 때의 시선으로, 감추지 말고)
    • 지금껏 진행되온 내용에 대한 STP 분석

 

  • 리뷰 결과에 따라 새롭게 사업 정리
    • 재정리 방향
    • 3C (3P) 분석
    • 리뷰내용 중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법 도출
    • STP 에 따른 세부 업무 방안
    • 각 문제점별 역량 강화 방안과 한계 극복 전략
    • 재정리와 동시에 진행될 사업 내용

 

  • 정리된 사업에 대한 수주/매출 계획

 

팩트랍시고 쭈우욱~ 나열하는 멍청한짓 하지마라, 아무리 판단을 실무에서 한다고 해도, 그 판단권자는 대부분 "본부장"급이다. 개갈굼 당할짓 하지 마라.

 

위에서 말한, 리뷰내용에서 이미 재정리 판단 결과는 나올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실무진 입장에서 본다면? 앞으로 어쩔껀지 아무 생각 없는것이 말이 안되기 때문에, 리뷰 결과에 따른 사업정리와 계획이 필요한것이다.

 

그 사업정리안과 수주/매출 계획이 판단을 내리고 결정하는 사람 입장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전체 내용안에는 분명히 담겨져 있어야만 한다. (없으면 무능력한 것)

 

 

중요하니까. 두번 말한다.

 

문제를 직시해야만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 감추고 왜곡시켜서는 절대 답이 안나온다.

 

교묘하게 말을 바꾸고, "거짓말 한건 아니자나?"라는 개소리도 마찬가지로 교활한 행동이며, 판단을 왜곡시킬 수 있는것이다.

 

문서에 말장난 하지 마라. 문제점을 제 3자가 봐도 알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것. 그것으로 판단자에게 판단을 넘기는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보고서는 제안서가 아니다. 과대포장과 왜곡은 있어서는 안된다. 한다면? 넌 십상시다.

 

 

보고서에 구라치지 마라.

 

 

 

 

 

 

잊지마라, 너는 월급쟁이 기획자다.